반려동물 키우면 꼭 만들어야 할 카드, 더팻 신한카드 혜택 3분 만에 비교해보기

동물병원 갈 때마다 30% 할인? 실제로 계산해보니

지난주, 우리 집 냥이 '복덩이'가 갑자기 밥을 안 먹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간식 사달라고 투정부리는 건가?" 하고 넘겼을 텐데, 이틀이 지나도 상태가 좋지 않아 급하게 동물병원에 달려갔다.

검사비, 주사비, 약값까지 합치니 15만 원이 훌쩍 넘어버렸다. 집에 돌아와 영수증을 보며 한숨이 나왔다.

"매달 사료값, 모래값, 장난감값에 병원비까지... 반려동물 키우는 게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구나."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반려동물 양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가구의 월평균 반려동물 관련 지출은 약 15만 원에서 25만 원 사이였다. 병원비만 따로 떼어보면 연간 평균 30만 원 이상을 쓴다고 한다.

여기에 미용비, 사료값, 용품비까지 더하면 1년에 200만 원은 기본으로 깨진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병원 30% 할인'이라는 문구는 솔깃할 수밖에 없었다.

신한카드 The PET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동물병원과 펫 전용몰에서 결제 시 30%를 할인해준다는 점이다. 내가 지난주에 쓴 15만 원이라면, 무려 4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게 있다. 이 30% 할인은 전월 실적 조건이 붙는다.

전월 이용금액이 40만 원 이상이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할인 한도도 따로 정해져 있다. 월 최대 할인 한도는 3만 원인데, 'DIY 할인한도 서비스'를 통해 동물병원과 펫 전용몰 중 어디에 더 많이 쓸지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물병원에 70%, 펫 전용몰에 30%로 설정하면 병원비 10만 원 중 7만 원이 할인 적용 대상이 되고, 그중 30%인 21,000원을 할인받는 식이다. 반대로 용품 구매가 많다면 비율을 반대로 설정하면 된다.

구분 동물병원 (30% 할인) 펫 전용몰 (30% 할인) 일반 쇼핑몰 (10% 할인)
전월 실적 조건 40만 원 이상 40만 원 이상 40만 원 이상
월 최대 할인 한도 3만 원 (DIY 조정 가능) 3만 원 (DIY 조정 가능) 3만 원 (별도 한도)
적용 업체 예시 전국 동물병원 펫프렌즈, 지마켓 펫 등 쿠팡, 네이버쇼핑, 컬리
간편결제 할인 여부 불가 불가 불가

이 표만 봐도 알겠지만, 카드 한 장으로 반려동물 관련 지출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다. 특히 병원비 부담이 큰 반려인이라면, 이 카드 하나로 연간 수십만 원을 아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월 실적을 맞추지 못하면 혜택이 전혀 없다는 점, 그리고 간편결제(Pay)로 결제하면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한다. 다른 내용도 보러가기 #1

펫 라이프 전반을 아우르는 숨은 혜택들, 놓치면 손해

카드 혜택을 보면 대부분 동물병원과 쇼핑몰 할인에 집중하곤 한다. 그런데 신한카드 The PET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Pet Life' 영역 할인이 숨어 있다.

이 혜택들은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적용된다는 점이 꽤 매력적이다. 먼저, '페오펫(peopet.co.kr)'에서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를 단독으로 이용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등록이 의무화되어 있는데,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등록 반려동물은 약 380만 마리에 달한다. 등록비용이 보통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1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펫봄(petbom.com)'의 돌봄 서비스 할인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갑자기 여행을 가야 하거나, 야근이 잦아질 때 돌봄 서비스가 절실해진다.

필자도 작년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면서 반려묘를 펫시터에게 맡겼는데, 하루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가 들었다. 신한카드 The PET으로 결제하면 월 3회까지 10% 할인이 적용되니, 명절이나 긴 연휴가 있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가장 예상치 못한 혜택은 '포포즈(fourpaws.co.kr)'의 장례 서비스 할인이었다. 반려동물 장례 비용은 보통 3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다양하다.

이 카드를 소지하면 연 2회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생각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지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밖에 없는 혜택이다.

서비스 종류 제공 업체 할인율 이용 횟수 제한 전월 실적 조건
반려동물 등록 페오펫 20% 제한 없음 없음
돌봄 서비스 펫봄 10% 월 3회 없음
장례 서비스 포포즈 20% 연 2회 없음
1회 결제 한도 - 최대 10만 원 할인 50만 원까지 적용 -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페오펫의 등록 서비스는 '단독 결제'여야만 할인이 적용된다.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와 함께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 따로 결제하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Pet Life 혜택들은 전월 실적과 무관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병원비나 쇼핑몰 할인을 받기 위해 전월에 40만 원을 채워야 하는 부담이 없다는 뜻이다. 다만, 1회 결제 시 할인받기 전 금액 기준으로 50만 원까지만 적용되고, 최대 할인액이 10만 원으로 제한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생활 속에서도 빛나는 더팻 카드, 일상 쇼핑 10% 할인의 진실

처음 이 카드를 접했을 때, "반려동물 카드인데 일반 쇼핑몰 혜택이 왜 필요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이게 오히려 더 실용적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반려동물 용품을 살 때도 결국 쿠팡이나 네이버쇼핑, G마켓 같은 대형 쇼핑몰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The PET은 쿠팡, 네이버쇼핑, G마켓, 11번가, 컬리에서 결제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간편결제(Pay)'로 결제하면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쿠팡에서 ‘쿠페이’, 네이버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가맹점명이 간편결제사 이름으로 나오기 때문에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반드시 카드 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해당 쇼핑몰에서 신한카드로 직접 결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필자가 지난달 쿠팡에서 반려묘 사료 4kg(45,000원)와 모래 7리터(12,000원)를 구매하면서 이 카드를 사용해봤다. 원래 57,000원이었는데, 10% 할인이 적용되면서 5,700원을 아꼈다.

여기에 동물병원에서도 30% 할인을 받았으니, 한 달에 병원비 15만 원 + 쇼핑 10만 원 정도 사용한다면 약 5만 5천 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쇼핑몰 할인율 전월 실적 조건 간편결제 적용 여부 비고
쿠팡 10% 40만 원 이상 불가 (쿠페이 제외) 로켓배송 포함
네이버쇼핑 10% 40만 원 이상 불가 (네이버페이 제외) 스마트스토어 포함
G마켓 10% 40만 원 이상 불가 옥션 제외
11번가 10% 40만 원 이상 불가 SK페이 제외
컬리 10% 40만 원 이상 불가 마켓컬리, 뷰티컬리

다만, 이 10% 할인도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이 조건이고, 월 할인 한도가 별도로 적용된다. 동물병원/펫 전용몰 할인과 일반 쇼핑몰 할인은 각각 한도가 따로 있지만, 둘 다 전월 실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조건들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반려동물 지출이 많은 사람'에게는 최적화된 카드라는 뜻이기도 하다. 병원비, 용품비, 일상 쇼핑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으니, 지출 패턴이 이 조건에 맞는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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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버전은 뭐가 다를까? The PET vs The Premium PET 비교

신한카드 The PET에는 일반 버전과 프리미엄 버전, 두 가지가 있다. 일반 버전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 원, 해겸용(마스터) 2만 3천 원인 반면, 프리미엄 버전(The Premium PET)은 10만 원으로 꽤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8만 원가량 더 내는 프리미엄 버전은 어떤 혜택이 추가될까?

가장 큰 차이는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이다. 프리미엄 버전은 연 2회 전 세계 주요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연 1회 옵션 서비스도 제공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반려인이라면 이 혜택이 꽤 유용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우리나라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반려가구라면 프리미엄 버전이 꼭 필요할까? 필자의 경우, 반려묘와 함께 해외여행을 간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검역 절차나 항공편 예약 등 번거로운 과정을 생각하면, 연 1-2번도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

게다가 반려동물 관련 할인 혜택 자체는 두 카드가 거의 동일하다.

비교 항목 The PET (일반) The Premium PET
연회비 2만 원 (국내), 2.3만 원 (해겸용) 10만 원
동물병원 할인 30% (전월 실적 조건) 30% (전월 실적 조건)
펫 전용몰 할인 30% 30%
일반 쇼핑몰 할인 10% 10%
Pet Life 할인 동일 동일
공항 라운지 없음 연 2회 무료
옵션 서비스 없음 연 1회
DIY 할인한도 조정 가능 가능

연회비 차이를 고려하면, 일반 버전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월 40만 원 이상이라면, 일반 버전만으로도 연간 36만 원(월 3만 원 × 12개월)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 2만 원을 빼도 순수익이 34만 원이나 되는 셈이다. 결국 선택은 자신의 생활 패턴에 달려 있다.

해외출장이나 여행이 잦은 반려인이라면 프리미엄 버전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반려가구에게는 일반 버전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실제로 써보니 알게 된 꿀팁과 주의사항

이 카드를 실제로 3개월째 사용하면서 알게 된 몇 가지 실전 팁을 공유하고 싶다. 첫째, DIY 할인한도는 꼭 설정하자. 처음에는 기본 설정(동물병원 50%, 펫 전용몰 50%)으로 되어 있는데, 본인의 소비 패턴에 맞게 조정하면 할인 효율이 훨씬 높아진다.

필자는 동물병원보다 용품 구매 비중이 높아 30:70으로 설정했다. 둘째, 간편결제를 피하는 게 생각보다 까다롭다.

요즘 대부분의 쇼핑몰이 간편결제를 유도하기 때문에, 카드 번호를 직접 입력하려면 번거로울 수 있다. 필자는 쿠팡에서 '카드 직접 입력' 옵션을 따로 저장해두고 사용 중이다.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매번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적응됐다. 셋째, 전월 실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달은 할인 혜택이 하나도 없다.

이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필자가 지난달에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거의 없어서 전월 실적이 38만 원에 그쳤더니, 다음 달에는 모든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럴 때는 Pet Life 영역 할인(전월 실적 무관)이라도 챙기는 게 낫다.

상황 할인 적용 여부 대체 전략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 + 동물병원 이용 30% 할인 (최대 3만 원) DIY 비율 확인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 + 쇼핑몰 이용 10% 할인 (별도 한도) 간편결제 피하기
전월 실적 40만 원 미만 모든 할인 불가 Pet Life 혜택만 활용
Pet Life 서비스 이용 전월 실적 무관 10-20% 단독 결제 확인

마지막으로, 연회비 대비 혜택을 계산해보는 걸 추천한다. 2만 원의 연회비를 내고 월 최대 3만 원의 할인을 받는다면, 연간 36만 원의 혜택 중 연회비를 제외해도 34만 원의 순이익이다.

하지만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매달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최소 10만 원(30% 할인 기준) 이상은 되어야 한다. 만약 지출이 이보다 적다면, 오히려 일반 카드보다 손해일 수도 있다.

결국 이 카드는 '반려동물에 돈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병원비, 용품비, 사료값 등 매달 꾸준히 지출이 발생하는 반려인이라면 분명히 도움이 될 카드다.

하지만 지출이 적거나 간편결제를 주로 사용한다면,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생활, 하지만 현명한 소비는 그 행복을 더 오래 지속시켜주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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